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소백산 천동 탐방지원센터 등산코스
겨울철 바라보고 있으면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산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중 Best 순위권에 항상 속하는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소백산은 등산로가 험준하지 않고 완만하게 되어 있어 등산을 하시기에는 어렵지 않으나 정상부에 있는 천동삼거리에서 부터 정상석 비로봉이 있는 곳까지 칼바람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소백산 산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방풍, 방한 장비와 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스패츠, 아이젠 등등 장비를 준비한 뒤에 산행을 하셔야 안전한 산행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럼 천동 탐방지원센터 등산코스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소백산 천동 탐방지원센터 코스와 볼거리 & 소요시간
소백산 등산코스
- 새밭 공영 주차장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
- 다리안 관광지 주차장 →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 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 코스를 주로 이용하시며, 원점회귀를 하시거나 어의곡으로 올라 천동으로 하산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천동코스를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천동코스로 오를 시에 구상나무 군락지, 천연기념물 244호로 지정되어있는 주목군락 수림지등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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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다리안 주차장에서부터 정상 비로봉을 들려 정상부에 있는 주목감시초소 까지 들렀다가 온 거리 이기 때문에 거리가 더 오버되어 측정이 되었습니다.
소요시간도 느린 걸음으로 산행을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 - 2시간 정도 여유를 더 주시고 산행 계획 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주차장 위치
천동 코스로 이용하실 때 주차장 주소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400m 만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주차장 관리사무실에 화장실, 무인슈퍼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천동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인도길을 따라 400m가량 올라오면 천동코스 들머리가 나옵니다. 천동탐방지원센터에 화장실이 또 있으며, 날씨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습니다.
풍속이 0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오류인 거 같습니다. 필자가 산행을 진행한 날이 영하 12.9도였는데 정상의 칼바람은 더욱 매서우니 방한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등산하시는 것을 말리고 싶습니다.
등산로
겨울산으로 유명한 산이나 보니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눈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아이젠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니 없으신 분들은 산행을 멈추고 되돌아가셔야 할 듯 합니다.
천동코스로 오르는 길에 특별한 조망은 없어 오르는 길이 지루하다고 느껴지실 수가 있지만 곧게 뻗은 나무들과 옆길에 나있는 계곡들을 보면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고 난 뒤에 산행을 진행했다면 나뭇가지에 눈이 전부 쌓여있어 매력적인 나무들의 모습을 더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나뭇가지에는 눈이 다 녹아 있었습니다.
천동쉼터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벗 삼아 한 걸음씩 산을 오르다 보면 천동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마지막 화장실이니 용변이 급하신 분들은 꼭 들렸다가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구상나무 군락지
천동쉼터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구상나무 군락지로 이루어져 있는 터널? 이 나오는데 이곳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구상나무 군락지뒤로 펼쳐지는 조망도 가히 절경입니다.
이곳 때문에 소백산 등산코스나 하산코스에 꼭 천동코스를 계획해서 진행하시길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쓰는 나무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나무라고 합니다.
주목나무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오면 바로 주목나무가 보이는데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나무였지만 그 말이 무색할 만큼 매력적인 나무였습니다.
천동삼거리
주목나무를 지나치고 조금 더 오르다 보면 천동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꼭 방풍대비 옷을 착용한 뒤에 비로봉으로 발걸음을 옮기 셔야 하는데 이곳 이후부터는 소백산의 유명한 칼바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논외로 날씨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는 상고대가 피어있으면 위의 사진 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상고대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이날 아쉽게도 눈이 녹아있어서 상고대가 핀 모습을 보질 못했습니다.
정상(비로봉) 가는 길
쉼터를 지나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데 이 능선길이 바람이 상당히 강합니다.
천동쉼터에서 꼭 방풍대비를 하고 올라오기를 권고한 이유입니다.
그 추위가 어느 정도냐면 사진을 찍기 위해 장갑을 벗으면 그대로 손이 얼어붙을 정도입니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 해발(1439m)
소백산 정상부근 능선에서 바라보았을 때 눈에 담기는 파란 하늘과 눈이 쌓여 있는 산세의 조망은 사진으로는 완벽하게 담기지 않는 절경의 산세였습니다.
정상석이 있는 곳은 여름철이면 공간이 널찍하여 가져온 간식등을 먹을 수 있겠으나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절대로 드시지 못하실 겁니다.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천동쉼터에서 간식을 드시고 하산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산길(원점회귀)
필자는 상고대 운이 없는 것인지 겨울산을 갈 때마다 보질 못하고 있는데 상고대를 보려면 날이 더 춥고,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산행에도 상고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원점회귀 하여 안전하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비록 상고대를 못 봤지만 구상나무군락지와 주목나무의 매력적인 모습, 그리고 눈이 쌓여 있는 산그리메의 모습을 보았으니 만족하는 소백산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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