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이 인기인 요즘, 복분자와 수박이 유명한 전라북도 고창 선운산에 다녀왔습니다.
선운산은 블랙야크 인증장소인 수리봉(해발 336m)과 조망이 멋있는 천마봉(해발 284m)이 유명하여 두 봉우리를 다 보기 위하여 10km가 넘는 산행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10km ~ 12km 이므로 꽤 긴 산행거리이지만, 고도가 높지 않고 경사도도 많이 가파르지 않아서 평소 운동이 부족하신 분들도 누구다 다 하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선운산 등산코스 지도 & 주차장 및 편의시설 소개
- 주차장 → 선운사 → 석상암 → 마이재 → 수리봉(정상) → 포갠바위 → 참당암 → 소리재 → 용문굴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마애불상) → 장사송&진흥굴 → 도솔폭포 → 선운사 → 주차장
- 총 산행거리 12km
- 소요시간 5시간
선운산 등산이 초행길이신 분들을 위해 등산 안내도를 따로 파일로 남겨 놓겠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인증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선운사 → 천마봉 → 낙조대 → 선운사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선운사 주차장 주소 및 편의사항
- 선운사 주차장
- [지번]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126
- 주차비, 입장료 (2023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무료입장)
- 화장실 O
- 편의점 O
수리봉으로 가는 길
선운산은 도립공원답게 식당가·카페·편의점과 같은 상권들이 상당히 많이 밀집해 있었습니다.
만일 물, 간식 등을 준비 못해 오셨더라도 주차장 근처에 구매하실 수 있는 편의점, 슈퍼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차를 한 뒤 관광안내소 방면으로 걷다 보면 선운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선운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선운사로 가기 바로 직전에 위의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수리봉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을 하였듯이 수리봉 인증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선운사 방향으로 직진하셔서 천마봉, 낙조대를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리봉으로 가는 길에는 석상암, 마이재를 지나치게 됩니다. 위의 석상암 이정표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진행됩니다.
울창한 숲 속을 산행하기에 햇빛이 거의 없어 여름에 산행하기에 참 좋은 등산로였습니다.
30분 남짓 오르다 보면 마이재 이정표가 나오는데, 수리봉까지는 0.7km라고 방향을 알려줍니다.
등산로는 위의 사진처럼 대부분이 그늘이 져있으면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상당히 상쾌하게 산행을 이어나갔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석상암에서부터 30분이면 수리봉에 오르실 것입니다.
수리봉 (해발 336m)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진과 같이 수리봉이 인증장소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확인하는 사이트 바로가기
수리봉까지 오르는 등산로 중간에 이렇다 할 조망터는 없었지만, 수리봉 정상석 바로 옆으로 멋진 조망터가 있습니다.
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미세먼지 때문인지 서해 바다와 내변산의 조망이 깨끗하게 보이질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깨끗한 조망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천마봉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참당암 & 포갠바위
수리봉에서 천마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참당암(1.35km)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수리봉에서 천마봉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해서 울창한 숲길을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 크게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등산로였습니다.
선운산은 울창한 숲 속을 산행하다가 산행길 중간중간 위의 사진처럼 탁 트이는 조망터가 드문드문 나오니, 한 번씩 발길을 멈추셔서 산세를 바라보며 느껴보시고 산행을 이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천마봉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하게 되는 포갠바위인데, 이 근처에도 멋진 조망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갠바위에서 참당암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참당암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천마봉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소리재 방향(1.0km)으로 산행을 이어 가시면 됩니다.
소리재
견치산, 천마봉 갈림길인 소리재에서 용문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또 멋진 조망터가 나옵니다.
선운산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숲 속을 계속해서 산행하다가 중간중간 산세를 볼 수 있는 조망터가 나옵니다.
낙조대 방면으로 계속 산행하시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용문굴 0.1km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용문굴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문굴 (龍門窟)
선운산의 용문굴 용이 바위에 부딪히며 생겼다고 합니다. 자연경관은 항상 상식의 틀을 벗어나는 멋진 곳이 많은데, 용문굴도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선운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굴이라는 용문굴 또한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용문굴을 둘러보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낙조대로 향합니다.
낙조대 & 천마봉
저녁에 지는 햇빛이라는 뜻을 지닌 낙조, 낙조대는 일몰을 보기 정말 좋은 명소인데 선운산에도 그런 장소가 있었습니다.
또한, 선운산의 낙조대는 접근성도 상당히 쉽기 때문에 일몰의 장관을 감상하기 위한 곳으로 이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낙조대에서 천마봉까지는 불과 200m 밖에 되지 않으니, 선운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다는 천마봉으로 얼른 발길을 옮겨봅니다.
글씨체가 참 귀여웠던 천마봉 정상석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분들이 선운산은 천마봉을 꼭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선운산의 수려한 전망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수리봉 보다는 천마봉입니다.
시간, 체력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선운사 → 수리봉 → 천마봉 코스를 추천드리지만, 블랙야크 인증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선운산은 꼭 선운사 → 천마봉으로 산행을 추천드립니다.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인 천마봉은 기상이 준엄하여 장군봉으로도 불렸다고 하는데, 돗자리도 깔고 앉아 쉴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청초한 하늘과 바람을 느끼며 선운산의 수려한 전망을 눈에 담고 주차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도솔암 & 마애불상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도솔암을 잠깐 둘러보았는데, 제법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계셨습니다.
웅장한 크기의 마애불상 앞에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계신 분들이 방해받지 않게 발걸음을 조심히 옮겨 봅니다.
장사송 & 진흥굴
도솔암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은 위의 사진처럼 편안한 임도길이여서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선운사로 하산하는 길에 있는 천연기념물 354호 장사송인데, 나이가 대략 600살이라고 하며 높이는 무려 23m에 이른다고 합니다.
장사송 바로 옆으로는 선운산의 또 다른 볼거리 진흥굴이 있었습니다.
화산재로 만들어져 있는 유문암질 응회암으로 되어 있다는 진흥굴입니다.
산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자연경관을 마주하게 되는데, 항상 마주할 때마다 그 위용에 겸손해지게 됩니다.
도솔폭포
천연 자연경관인 기암괴석을 이용해 50m 높이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인 도솔폭포도 잠시 들러 쉬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솔폭포는 2022년에 고창군에서 자연 친화적 경관폭포를 조성한 인공 폭포인데, 5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낙수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1:00 ~ 17:00까지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도솔폭포를 감상하고 주차장으로 마저 발길을 옮기는데 녹음이우거진 산책로가 나옵니다.
오래된 고찰 선운사로 가는 길에는 녹차밭 풍경이 맞이해 줍니다.
선운사는 단풍이 빨갛게 물들기 전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니 가을철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산 소요시간
선운산은 고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경사가 심하진 않지만 전체 산행거리가 12km에 달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5시간 정도 계획하시고 산행하시길 바라며, 꽃무릇 군락지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10월에 산행계획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IKING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눈꽃 산행으로 유명한 소백산 천동 등산코스 (26) | 2023.12.09 |
---|---|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 천황지구 순환 등산코스 (1) | 2023.06.15 |
대둔산 낙조대 일몰산행 최단거리 등산코스 (0) | 2023.06.03 |
충남의 금강산 홍성 용봉산 등산 코스 소요시간 (0) | 2023.05.26 |
충북 단양·제천 금수산 상학주차장 등산코스 (1) | 2023.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