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서 5월 초에 철쭉 축제로 유명한 경남에 위치하고 있는 황매산에 다녀왔습니다.
황매산은 합천, 산청에 걸쳐있는 산으로 봄에는 분홍빛의 철쭉, 가을에는 은빛 물결의 억새 산행지로 유명한 명산입니다.
황매산 합천 방면 등산코스 및 지도
모든 산이 그러하듯이 황매산에도 등산코스가 여러 방향이 있지만, 이번 산행은 제일 대표적인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 황매산(합천 방면) 등산코스
- 정상주차장(제1 오토캠핑장) → 1·2·3 철쭉 군락지 → 산불초소(하늘계단) → 황매산성 → 별빛언덕 → 600 계단 → 황매산 정상 → 원점회귀
황매산 등산 코스 지도를 파일에 남겨 놓을 테니 필요하신 분은 산행하시기 전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월의 황매산은 철쭉 축제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인데, 축제기간이 되면 평일에도 주차대란이 일어 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철쭉이 만개했을 때 황매산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철쭉 개화상태를 확인하시고 산행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황매산 주차장 소개
황매산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합천, 산청군에 걸터 있는 산이고 철쭉축제, 억새축제를 할 때에 워낙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서 주차장이 상당히 여러 곳이 있어 여러 블로그 글들을 보아도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실 수 있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합천 방면 주차장
- 정상주차장(제1오토캠핑장) -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주차장
- [지번]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11
- 주차비 유료
- 축제가 한창일 시기에는 새벽에 오셔야 주차 가능합니다.
- 은행나무주차장 (정상주차장까지 도보로 848m)
- [지번]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16
- 주차비 유료
- 덕만주차장 (정상주차장까지 도보로 3km)
- [지번]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98-3
- 주차비 무료
- 제2 오토캠핑장(덕만주차장)에서 은행나무주차장까지 셔틀버스 운영합니다.
- 모산재 주차장 (모산재를 거쳐 제1철쭉 군락지로 향하는 코스)
- [지번]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1731-5
- 주차비 무료
- 평소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모산재 코스도 추천드립니다.
산청 방면 주차장
- 황매산미리내파크 제2 주차장
- [지번]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17
- 주차비 무료
- 황매산 정상 최단코스 주차장
- 주말에 비교적 늦은 시각에 도착하실 것 같은 분들은 여기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만, 합천 방면으로 오르는 길이 더 이쁘긴 합니다.
정상주차장(제1 오토 캠핑장)
철쭉 축제 기간이었지만, 평일이기도 했고 아침 8시경 도착을 하여서 그런지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제1 오토 캠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가실 때에는 교통이 막히는 것을 고려해서 무인정산기를 통해 주차요금을 정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를 한 뒤 광장으로 올라오시면 철쭉 축제가 한창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황매산 기적길 2코스 방면으로 산행을 진행하시면 철쭉 군락지를 1·2·3 순서대로 즐기시면서 산행하실 수 있습니다.
황매산 기적길 2코스 방향으로 내려오시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돌다리가 나오는데, 이 돌다리를 건너시면 제1 철쭉 군락지부터 산행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제1·2·3 철쭉 군락지
모산재에서 올라오는 기점과 맞닿는 제1 철쭉 군락지입니다. 여기서부터 2·3 군락제를 천천히 즐기시면서 산행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등산로도 야자수매트, 흙길로 정비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슬리퍼 신고 오신 분도 봤습니다.
황매산은 워낙 광활하게 펼쳐진 평원에 철쭉, 억새가 매력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산이며, 경사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큰 어려움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산입니다.
워낙 넓게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시간이 없고 블랙야크 인증을 위해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산청 방면으로 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쭉 군락지는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쉼터도 많았으며 바위 위에 앉아 바람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살짝 아쉬웠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광활하게 펼쳐진 철쭉군락지의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철쭉 군락지는 경사가 심하지 않고 완만한 평지에 가까운 등산로에 가까웠으나 워낙 면적이 넓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시면서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철쭉사이에 우두커니 서있던 멋진 소나무, 그 밑에 앉아 조망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쉼터
철쭉 군락지는 길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3 군락지 쪽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분들을 위한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도 있었습니다.
합천군에서 황매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를 느끼며 산불초소(하늘계단)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산불초소(하늘계단)
하늘계단이라는 이름답게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늘계단을 다 오르면 산불을 감시하기 위해 초소가 있는데, 산불초소답게 군락지의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철쭉 군락지를 등지고 앞으로 가야 하는 황매산성, 황매산정상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멋진 절경이었습니다.
황매산성
산불초소에서 15분 남짓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황매산성 바로 앞에 광장이 있는데, 산청 방면(미리내파크)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합류하는 지점 같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1km라고 이정표가 나와있습니다.
황매산은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이고 등산로도 험하지 않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황매산성에서 바로 정상으로 바로 향하신 다음에 하산 길에 별빛언덕을 경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별빛언덕
완만한 평지를 향해 걷다 보면 나오는 별빛언덕은 11월 가을철에 억새 평야를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별빛언덕은 가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솔로음반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별빛언덕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정상을 향해 다시 발길을 옮겼습니다.
황매산 정상 가는 길(600 계단)
별빛언덕을 뒤로 한채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황매산의 광활한 평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이였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600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꽤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쉼터에서 숨을 고르신 뒤 산행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가팔랐던 600 계단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면 지나왔던 황매산의 평야와 철쭉들이 멋있어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데크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있었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나 계단에서 바라본 조망이나 비슷하여서 정상으로 바로 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단을 지나고 나면 바위로 된 길, 흙으로 이루어진 길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600 계단 시작점에서 부터 30 ~ 40분 정도 소요 된 후 정상(해발 1113.1m)에 도착하였습니다.
황매산은 고위평탄면 위에다가 200~300m 정도 되는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 놓은 모습처럼 느껴지는 산이였습니다.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조망을 바라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다시 주차장을 향해 하산하였습니다.
소요시간
소요시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2.9km/h 속도로 위의 코스를 전부 둘러봤을 때 소요된 시간이니 황매산 산행을 계획하실 때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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