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지로 유명한 대구의 비슬산은 드넓게 펼쳐진 참꽃 군락지가 장관이므로 매년 4월이면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또한 비슬산의 명소인 암괴류, 대견사, 정상인 천왕봉을 전부 둘러보고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봄 산행지 추천 대구 비슬산 등산 코스
1. 등산코스 소개
- 비슬산 자연휴양림 → 암괴류 → 대견사 → 참꽃 군락지 → 천왕봉 → 원점회귀
- 총 산행거리: 12km
- 총 소요시간: 6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2. 주차장 주소
- 호텔 아젤리아 옆 공터 주차장
- [도로명]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10
- [지번]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용리 31-2
- 주차비 무료
- 입장료 무료
- 화장실(호텔 내부 화장실 이용)
비슬산 자연휴양림
호텔 아젤리아 옆에 있는 공터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에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등산로 가는 길이라고 이정표도 잘 나와 있었습니다.
차량이 다니는 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면 되는데, 경사가 꽤 있어서 본격적인 등산로로 진입하기도 전에 숨이 차올랐습니다.
대견사 방면으로 가리키는 팸플릿을 따라 산행을 이어가던 와중 참꽃 축제가 한창인 시기 여서 그런지 대견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참 많이 운영 중이었습니다.
제법 가팔랐던 임도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오고, 주 등산로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슬산 100대 명산을 진행하기 위해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최단코스인 유가사 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시면 되지만, 봄에 비슬산 산행하시는 분들은 참꽃 군락지를 경유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기에 자연휴양림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갈림길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비슬산은 등산로가 전반적으로 흙길이거나 데크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으며, 너덜길은 거의 없고 이정표도 상당히 많아서 길을 헤맬 염려도 없었습니다.
비슬산 암괴류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든 지 30분가량 지났을 무렵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비슬산 암괴류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데크가 나옵니다.
화강암 거석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경관의 암괴류들이었는데, 모양의 기괴함 보다는 집단적인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슬산 대견사
암괴류 전망대를 지나 계단길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머지않아 대견사에 다다르게 됩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이정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대견사까지 편히 오를 실 수 있습니다.
크게 보고 크게 깨우친다라는 뜻을 품고 있는 대견사는 하늘에 맞닿은 것처럼 느껴지는 사찰답게 비슬산의 멋진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견사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비슬산 정상까지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들렸다가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가파른 절벽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대견사의 유형문화재 삼층석탑입니다.
대견사지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 바위들이 분포하는데, 이를 학술용어로는 토르라고 한답니다.
마치 경남 합천 가야산의 만물상을 보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상이었습니다.
대견사의 토르에 위용을 느끼면서 땀을 식히고 참꽃 군락지를 향해 다시 발길을 옮겼습니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
대견사 토르 사이에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참꽃 군락지가 맞이해 줍니다.
군락지를 감상하면서 천왕봉을 가리키는 표지목방향으로 산행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번해에는 냉해로 인해 참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래도 가히 절경이었던 군락지였습니다.
군락지 1·2 전망대를 들렸다가 천왕봉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너무나도 멋진 군락지의 모습에 몇 번을 뒤돌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냉해 때문에 피지 못한 꽃들까지 전부 만개했을 때의 모습은 정말 황홀할 것 같은 참꽃 군락지입니다.
비슬산 정상 천왕봉(해발 1,084m)
참꽃 군락지를 지나 천왕봉으로 향해 가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구간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다가 1km가량 남았을 시점부터 계속 오르막이 또 시작되는데,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위의 사진처럼 돌탑이 보이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돌탑을 지나고 나면 저 멀리 정자, 정상석이 보입니다.
해발 1,084m의 비슬산 정상 천왕봉입니다.
요즘 많이 하시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장소이기에 정상석 주변에는 많은 등산객분들이 계셨습니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 때문에 정상의 조망이 시야가 넓게 퍼지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들어진 산세의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비슬산 정상부근에는 포토스폿도 많았기에 사진을 남기며 정자에 앉아 챙겨 온 간식을 먹고 원점회귀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등산 소요시간
총 산행거리 12km 측정되었으며, 2.3km/h의 속도로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이 넘게 소모되는 장거리 산행이었습니다.
비슬산 인증을 위해 최단거리로 오르실 분들은 유가사 코스로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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