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제천에 위치한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100대 명산지입니다.
금수산 들머리로는 대표적인 상천, 상학 2가지 코스가 있는데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상학주차장으로 시작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금수산 탐방 안내도를 밑에 자료에 남겨 놓을 테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금수산 상학 주차장 및 등산코스 소개
금수산은 상학, 상천 두 가지 코스가 대표적인데, 그중 상학코스는 같은 길을 걷지 않아도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는 코스이며,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무난한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 1코스 등산 → 2코스 하산
- 상학코스: 상학 주차장 → 남근석공원 → 옹달샘 → 설금 전망대 → 망덕봉 삼거리 → 정상 → 금수산 삼거리 → 상학 주차장
- 왕복 6.3 km, 3 ~ 4시간 소요
금수산 상학코스는 1코스에 비해 2코스가 경사도면에서 가파르지만 등산로가 1코스에 비해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1코스는 너덜길, 바위길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하산길에 미끄러지는 사고 위험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1코스로 등산을 하고, 2코스로 하산을 계획하였습니다.
금수산 상학코스 주차장 주소
- 상학주차장
- [지번]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상리 산 62-3
- 주차비 무료
- 입장료 무료
- 화장실 O
상학주차장은 주차장이 상당히 넓었고, 등산 들머리까지 임도길을 따라 15분가량 올라가야 합니다.
이때에 들머리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주차자리가 여유는 없어 보이니 일찍 오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곳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학 주차장에서 들머리로 가는 길
상학주차장에서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오시면 화장실이 나옵니다.
들머리로 가기 위해 화장실에 들렸다가 위의 사진에 표시된 방향을 따라서 임도길 올라가야 합니다.
펜션, 카페, 식당이 즐비하고 있는 마을단지를 임도길을 따라 15분가량 걷다 보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금수산 등산코스 지도가 있고, '금수산'이라고 적혀있는 표지석 뒤로 길이 나있는데 1코스 시작점입니다.
금수산 표지석을 지나 5분가량 올라오면 이정표와 바리케이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 2.2km입니다.
가로수길 같이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등산로를 산뜻한 기분으로 걸으며 남근석 공원으로 향합니다.
남근석 공원
10분 남짓 싱그러운 기분으로 걷다 보면 sns에서 포토스폿으로 핫한 금수산 남근석 공원이 나옵니다.
예로부터 금수산은 여자의 지근이 강하여 남자는 단명한다고 하여 음기의 기운을 낮추고자 남근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sns상에서 많은 포토스폿으로 사진이 올라오는 곳이었습니다.
남근석 공원을 지나고 나면 바로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답게 입산 제한시간이 지정되어 있었으니 시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동절기: 11월 ~ 3월 ( 05:00 ~ 13:00 )
- 하절기 4월 ~ 10월 ( 04:00 ~ 14:00 )
옹달샘 & 설금 전망대
산속의 풀, 흙냄새를 맡으며 산행을 하다 보면 옹달샘이 나오는데, 음용하기에는 좋지 않을 것 같아 손만 씻고 지나쳤습니다.
상학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이렇다 할 조망이 없기에 초입에 나오는 전망대로 발길을 돌려 봤습니다.
따뜻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서리와 눈이 늦게 내리는 지역이라는 의미로 '설금'이라는 옛 지명으로 불리고 있는 전망대였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터지진 않았지만, 상학코스에서 정상 바로 밑에 있는 망덕봉 삼거리까지 유일한 조망터였습니다.
설금전망대에서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정상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상학코스 등산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오른편으로 감전주의라고 전기 철책이 있어서 멧돼지라도 나와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금수산에는 멸종 위기종 왕제비꽃 서식지가 있어서 훼손 및 피해를 방지하고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금수산은 등산로가 원시림 같다는 다른 블로그 글들을 봤는데, 역시나 원시림 같은 울창한 숲 속이 느껴졌는데, 특히 위의 사진처럼 개고사리 같은 풀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1코스는 바위로 이루어진, 돌 너덜길이 많아서 여름철에는 바위에 이끼가 상당히 많이 끼기 때문에 하산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듯이 1코스로 등산하고 2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사가 꽤 가파르고 발을 딛기 불편한 바위길을 오르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등산을 하면서 계단이 이렇게 반갑게 느껴지긴 처음이었습니다.
금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계단이 나오기 시작하면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망덕봉 삼거리 & 정상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망덕봉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0.3km입니다.
망덕봉 삼거리에서 부터 정상까지 가는 0.3km 구간이 정말 예술이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충주호의 조망이 마치 수채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망덕봉 삼거리까지 오르는 길에 힘들었던 것을 보상을 해주는 듯이 멋스럽게 펼쳐진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016m에 위치한 금수산 정상석, 정상석 부근에는 데크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조망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영봉, 제비봉 들은 전부 조망이 예술이랍니다.
정상에서 금수산의 조망을 실컷 바라보고 2코스로 하산 방향을 잡았습니다.
2코스 하산 길
위의 사진처럼 2.6km 상학주차장이 1코스이며, 2코스는 금수산 삼거리 0.5km, 상학주차장 2.8km 방면으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2코스는 계단, 흙길이 대부분이어서 하산하기에는 등산로가 좋았습니다.
5월 초이지만 충북이어서 그런지 철쭉들이 아직 시들지 않고 피어있었습니다.
멋진 조망과 동행하는 기분으로 금수산 삼거리까지 내려갑니다.
금수산 삼거리는 하산하는 길에 마주하게 되는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상천, 상학 방면으로 나뉘게 되니 유의하셔서 하산하시길 바랍니다.
기분 좋아지는 산내음을 맡으며 하산하는데,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매지 않고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1코스로 오르는 길은 원시림 같은 느낌이었지만, 2코스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정표, 길을 따라 하산하다가 위의 사진처럼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길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위의 사진처럼 이정표가 생겨서 길을 잘못 들을 위험이 없지만, 이정표가 생기기 전에는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울타리를 지나고 나면 주차장으로 다시 펜션이 즐비한 임도길을 따라 내려온 뒤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피어있던 불두화, 영문으로 snow ball 이라는데 백당나무를 개량한 꽃나무 라고 합니다.
수국과 비슷하여 수국인 줄 알았지만 잎모양이 세 갈래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소요시간
총 산행거리 6.3km, 평균속도 2.3km/h의 속도로 3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누적고도 622m를 오른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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