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과 경상북도 상주에 걸쳐 있는 속리산에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속리산에는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전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문장대와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하기 위해 오르는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천왕봉이 유명합니다. 인증도 하며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관을 보기 위해 두 봉우리를 종주하는 코스인 천왕봉 1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속리산 등산코스와 주차장 위치
1. 등산코스
속리산의 등산코스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 4가지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 문장대 1 코스: 화북탐방지원센터 ~ 문장대(편도) 3.1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 문장대코스: 법주사탐방지원센터 ~세심정~문장대(편도) 6.6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 천왕봉 1코스: 법주사탐방지원센터 ~ 세심정 ~ 문장대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거리 16.8km, 소요시간 8시간
- 천왕봉 2코스: 화북탐방지원센터 ~ 문장대 ~ 신선대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탐방지원센터 거리 12.9km, 소요시간 7시간
이보다 더 많은 코스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4가지 코스를 추려보았는데, 이 4가지 코스 중 천왕봉 1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거나 산 세사 험하지는 않았지만 거리가 16km 이므로 등산 초보자 분들은 문장대 1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법주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뒤에 들머리인 법주사 탐방지원센터까지의 거리는 300m 정도 됩니다.
2. 주차장주소
속리산 주차장 주소는 법주사 소형주차장이라고 치시고 오면 되는데, 가을철 단풍을 보러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때에는 소형주차장이 만차가 되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오는 길 양옆으로 있는 식당가 뒤편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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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번: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197
- 도로명: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 8길 26
속리산은 편의점이나 화장실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도 간식, 물을 구매하실 수 있는 슈퍼가 있고 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에도 편의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3. 등산로
무인 발권기를 통해 입장료 5,000원 티켓을 구매한 뒤에 세심정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나면 세조길을 통해 세심정으로 갈 수도 있고 일반 도로를 따라갈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가는 길이라고 표시가 잘 되어 있으니 산행길을 찾아가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법주사를 지나면 상수도수원지라는 저수지 옆길을 따라 산책길을 걷게 되는데 산책로 중간에 시설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저수지의 물결을 바라보며 산내음을 맡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머,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뿜기에 너무 좋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속리산의 분위기를 느끼며 완만한 길을 걷다 보면 세심정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갈림길이 정해지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이 속리산을 얘기하면 문장대를 떠올리고 등산을 하시는데, 블랙야크 인증을 하시는 분들은 천왕봉 정상석이 인증 장소이니 천왕봉부터 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인증을 위해 등산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문장대로 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속리산 정상 천왕봉과 문장대 능선 길
4. 천왕봉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상환석문을 지나치게 되는데, 커다란 바위틈 밑으로 지나가는 게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속리산에는 초입부터 커다란 바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바위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여름철에 이 바위 밑에 있으면 바람이 상당히 시원하다고 합니다.
속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인증장소 천왕봉입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 이긴 하지만, 문장대에서 보는 조망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에 문장대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곳입니다. 또한 천왕봉 부근은 장소가 협소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천왕봉에서 물을 마시며 한숨 돌린 뒤 문장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5. 문장대로 가는 능선 길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가는 길은 능선길로 경사도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고 거리가 3km가량을 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셔서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장대로 가는 길에는 입석대, 신선대, 문수봉 등등 여러 봉우리들을 지나치는데 다채로운 모습의 암벽들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이어 가게 되는데 암벽들과 같이 보이는 속리산의 조망은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천왕봉에서 문장대가 가까워질 무렵 신선대 휴게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전이나 컵라면 등 간식등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주말에만 운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게소에는 급한 용변은 해결하실 수 있게 화장실도 있습니다. 또한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며 한 숨 돌린 뒤에 다시 문장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6. 문장대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이며 속리산을 대표하는 문장대는 바위로 석대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옛날에는 구름 속에 갇혀 있다고 하여 운장대로 불렸다고 합니다.
속리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답게 조망이 가히 절경이었는데, 천왕봉에서 보았던 조망보다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일정하게 깎여 있지 않아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던 암벽들은 보고 있으니 위용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문장대에 도착했을 때 오후 3시가 넘어갔기에 시간을 지체하지 못하고 바로 하산하였습니다.
속리산을 여러 번 방문하였지만 천왕봉-문장대를 종주하는 코스는 처음 경험해 봤는데, 능선길에 볼 수 있는 암벽들을 보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7. 소요시간
법주사 매표소에서 부터 트랭글 어플로 측정하였으며, 총거리는 16.7km 휴식시간을 포함한 소요시간은 6시간 31분이었습니다. 칼로리 소모량이 2186㎉ 나 소모되어 등산은 운동량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체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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