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는 여수밤바다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속해 있는 영취산도 여수에서 명소로 상당히 유명합니다.
특히 진달래가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영취산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진달래와 벚꽃을 함께 즐기는 산행지 추천 영취산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진달래가 온통 산을 뒤덮고 있어 산이 분홍색으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전남 여수에 위치하고 있는 영취산입니다.
1. 등산코스
- 돌고개 주차장 → 가마봉(진달래 군락지) → 정상 → 봉우재 → 돌고개(임도)
돌고개 주차장에서 출발하여서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인데, 진달래 풍경이 가장 잘 보이고 황홀한 구간은 가마봉입니다.
따라서 진달래군락지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흥국사가 아니라 돌고개 주차장으로 산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등산했던 길이 아닌 임도길을 따라서 하산하였는데, 이유는 하산길에 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고 무릎에 무리가 안 가는 평탄한 임도길로 하사였습니다.
임도길로 하산 할시에는 벚꽃도 만개하여 있으니 꼭 돌고개(임도) 길로 하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돌고개 주차장 주소
- 돌고개주차장
- [지번] 전라남도 여수시 월내동 548
- 주차비 무료, 입장료 무료
- 화장실 O
- 반려견 O
위의 주소로 오셔서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여수 화학산업단지의 직원 분들도 주차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만, 주차장 입구 도로변 갓길에 공터가 많아서 주차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을 바라보고 왼쪽 편에 들머리 시작점이 있으니, 주차하신 뒤에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오시면 됩니다.
3. 영취산 등산로
영취산의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험한 구간은 없었으며, 임도길, 흙길,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초반 임도길이 경사가 가파른 편이니 체력안배에 신경 쓰셔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사진에서 갈림길 표지판이 나오는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영취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갈림길 이정표에 벚꽃나무가 봄을 알리고 있었으며, 산악회 리본이 길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20~30분가량 오르면 영취산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은 벚꽃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데, 하산하는 길에 저곳을 지나쳐 갑니다.
정상으로 향해 걷다 뒤를 계속 돌아보게 되는데, 진달래가 펼쳐져있는 산세와 여수산단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산업단지의 매연 때문인지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게 아쉬웠습니다.
영취산은 매년 4월 1일에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데, 흥국사 오름길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진달래 군락지를 보실 수 없으니 돌고개 주차장으로 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홍빛으로 물든 산세에 감탄을 하며 산행을 이어가던 중 작고 귀여운 강아지도 마주치게 됩니다.
영취산은 국립공원, 도립공원에 속해 있지 않기에 반려견 동반 산행이 가능 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답게 진달래로 이루어진 터널 속으로 계속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위의 사진이 가마봉으로 향해 오르는 오름길인데, 진달래를 절경으로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진달래가 펼쳐진 능선, 진달래 터널 속으로 계속해서 오르는 영취산을 눈에 듬뿍 담아 가고 싶었기에 계속 뒤를 돌아보며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분홍빛의 터널길을 보고 감탄하면서 가마봉을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영취산은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또한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진달래들 덕분인 듯합니다.
정상으로 향하던 길에 지나쳐온 가마봉을 바라보니 영취산이 참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등산 중에 뒤를 계속 돌아보며 영취산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봅니다.
영취산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년 3월 말이 되면 기억 속의 저편에서 다시 꺼내어 보고 싶은 산입니다.
4. 영취산 정상
진달래와 능선 길, 바다가 보이는 조망을 실컷 감상하면서 걷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영취산 정상부근은 데크로 쉼터가 잘 구비되어 있어 쉬어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5. 봉우재를 지나 임도길로 하산
정상부근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주차장으로 하산하기 위해 봉우재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는 방향은 정상석을 바라보고 왼편에 작게 이정표가 있고 데크길로 가파르게 하산하는 곳이 있으니 이 길을 따라 하산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다녀온 영취산 등산코스는 등산하는 길에는 진달래가 맞이해 주고 봉우재, 돌고개(임도) 길로 하산하면 벚꽃이 맞이해 줍니다.
넓은 공터의 봉우재에는 화장실이 있고, 전이나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주막도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봄 내음을 맞으며 임도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임도길로 하산하는 길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는데, 이정표도 중간중간 잘 설치되어 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등산하던 중에 보였던 분홍빛의 벚꽃 군락지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주차장을 향해 안전히 하산하였습니다.
6. 소요시간
이번에 다녀온 영취산 코스는 총 산행거리 6.72km 측정되었으며 평균속도 2.8km/h의 속도로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취산 임도길 하산길에 펼쳐진 벚꽃을 못 보고 진달래군락지만 감상하시고 내려가시는데, 꼭 정상에서 봉우재를 지나 임도길로 하산하셔서 벚꽃과 조우하며 기억에 남을 산행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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