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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전라도 명산 모악산 등산코스

by OutDoorMove 2022. 12. 11.

전라북도의 명산이며 구이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모악산(해발 793.5m)

산 이름에 '岳' 자가 들어가는 모악산에 다녀왔다. 모악산은 해발 높이가 높지 않더라도 산세의 험준함과 아름다움이 있어서 악의 의미를 부여하였다고 하며 모악산의 산세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여러 산들을 다니며 정상에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보았지만 해발이 1,000m 안 되는 모악산의 조망은 해발이 높은 다른 산들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조망이었다. 

 

2022.12.07 - [HIKING/등산 관련 자료]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진행하고 있는 요즘 각 지역별 명산 중 해발이 낮은 순부터 순차적으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어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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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진행하게 된 등산코스(완주군 구이 방면)

  •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선녀폭포→대원사→수암사→무제봉→모악산 전망대→모악산 정상→원점회귀

모악산 등산코스 목록

완주군 구이 방면 

  • 모악산 관광단지 → 모태정 → 남릉→천일암→남봉→정상
  • 모악산 관광단지 대원사 → 수왕사 → 무제봉 → 정상
  • 모악산 관광단지 북릉(상학 능선)→ 무제봉→ 정상

전주시 중인동 방면

  • 중인동 버스정류소→ 신금 → 비단길 → 무제봉 → 정상
  • 중인동 주차장 → 도계 → 달성사 → 금곡사 → 북봉(헬리포트) → 정상
  • 중인동 주차장 → 도계 → 염불암 → 북봉(헬리포트) → 정상

김제시 금산사 방면

  • 관광안내소 → 금산사 → 삼거리 → 심원암 → 북봉(헬리포트) → 정상
  • 관광안내소 → 금산사 → 삼거리 → 모악정 → 정상
  • 관광안내소 → 도통사 → 매봉 → 북봉 → 정상

소요시간

트랭글 어플에 측정이 된 운동 거리는 5.56km이고 운동 시간은 2시간 20분 소요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경사도가 제법 있는 편이어서 운동효과는 확실했다. 


주차장 네비 주소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주말에 늦게 도착을 하여도 상당수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등산을 다니다 보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애먹을 때가 많은데 필자가 이번에 진행한 완주 방면으로 올라가는 코스의 주차장은 규모가 상당했기에 주차문제로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정상가는 길

▲주차를 하고 도로 양옆에 가게들이 즐비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모악산 들머리가 나온다.

오르막길에 등산용품을 파는 가게도 있으니 혹시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다. 

▲가게들이 즐비한 오르막길을 다 올라오면 모악산 비석이 보이는 광장이 나온다. 이 비석 뒤로 산행을 진행하는 길이 나온다. 

▲비석을 등지고 왼쪽에 화장실 오른쪽에 신발털이 기계 오른쪽 앞쪽에는 편의점이 있다. 국립공원이 아닌 도립공원에도 이런 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비석 뒤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안내도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등산로 시작이다. 다리마다 각자 선녀 다리, 수박 재다리, 사랑바위 다리라고 다르게 적혀 있는 점이 재밌었다. 

등산로 초입에서 정상까지 2.8km라고 적혀있는 이정표를 지나 계곡 물이 등산로 옆으로 흐르고 있는 길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걷다 보면 10분 내외로 선녀폭포를 마주 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모악산의 전체적인 등산로는 돌계단, 데크계단 흙길 등등 전반적으로 모난 곳이 없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먼 옛날 보름달이 뜰 적에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나무꾼과 선녀 중 한 명이 사랑을 속상이며 입을 맞추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12월 겨울에 방문을 했지만 이 날 기온이 따뜻하여서 물이 얼지 않고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원사

▲선녀폭포를 지나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천일암 방면이 아닌 대원사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올라오면 대원사를 마주하게 된다. 종교를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산속에 있는 불교에 정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원되었다는 대원사 5층 석탑 

등산로를 못 찾을 리는 없겠지만 아무도 없으면 심각한 길치 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기에 사진에 화살표로 진행방향을 표시해 두었다. 대원사를 지나고 나서부터 경사도가 제법 있는 돌계단을 타게 된다.


수왕사

▲대원사를 지나 수왕사로 가는 길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오기에 숨이 턱턱 막히지만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으니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쉬어 가도록 한다. 

▲쉼터를 지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수왕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진행하면 수왕사 오른편으로 진행하면 정상 방면이다. 기울어져 있던 이정표 

▲수왕사 갈림길에도 쉬어 갈 수 있는 장소가 있었는데 이 쉼터 옆으로 돌계단이 진행방향이다. 정상까지 1km 밖에 남지 않았으니 힘을 내본다.


무제봉

▲수왕사 갈림길을 지나 무제봉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완만한 길, 계속된 오르막 돌계단에 힘이 들었나 보다 완만한 길이 어찌나 반갑던지 길지 않고 짧은 거리였지만 참 반가웠다. 

▲나무 틈 사이로만 보이던 조망이 무제봉에서부터 확 트이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3군데 정도 있어서 무제봉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때 경사가 제일 심한 곳을 따라 올라오면 무제봉이 나온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봐도 좋으니 무제봉은 패스해도 상관없어 보인다. 정상까지 0.5km 남은 시점이다. 


모악산 전망대

▲무제봉을 지나 전망대가 가까워지면 데크계단이 주로 나오고 저 멀리 송신탑이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맞이해 주는 전망대에 다다르면 오른쪽 바닥에 모악산 인증을 위한 표지석이 있다. 모악산 정상석은 전망대에서 400m 더 가야 나오는데 정상석으로 가는 등산로는 개방시간이 따로 있기에 시간을 놓쳐 인증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표시석에서 인증이 되도록 해놓았나 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이저수지 방면 조망

▲전망대에서 펼쳐진 멋진 조망을 뒤로하고 정상석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모악산 정상석

▲모악산 정상석은 kt 중계소 송신탑이 있는 건물들에 틈에 위치하고 있어서 개방시간이 따로 존재한다. 필자도 처음 모악산에 방문하였을 때에 이 개방시간을 몰라서 정상석을 못 보고 되돌아갔던 적이 있다. 

▲정상석 뒤에 펼쳐진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펜스가 쳐져 있어 뷰가 방해받는 느낌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자세히 보면 마이산도 보인다. 하도 특이하게 생겼기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하산

정상석 부근은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바로 원점회귀로 내려왔다.

이 날 500ml 음료 하나만 들고서 산에 올라가는 바람에 목이 말라도 아껴 마시느라고 어찌나 목이 타던지 내려오자마자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콜라를 사서 마셨는데 갈증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에서 탄산을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항상 등산을 할 때에는 물이나 음료를 넉넉하게 챙겨서 올라가야겠다. 경사가 제법 있는 코스였기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운동하고 내려온 기분이 드는 모악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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