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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전라북도 완주 대둔산 등산코스

by OutDoorMove 2022. 11. 13.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해발 878m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속해 있으며 대둔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마천대를 다녀오기 위해 호남의 금강산,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에 다녀왔다.
대둔산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립공원이 아니고 전라북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을 하고 있다고 하며, 기암절벽이 낭떠러지처럼 깎인 단애를 이루고 있는 경승지라면 북한의 금강산을 제외하고는 남한 쪽에서는 대둔산 만한 곳이 없기에 남한의 소금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둔산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어서 등산로를 이용해 굳이 오르지 않아도 대둔산의 구경거리인 금강구름다리와 삼선 철계단 같은 시설물들을 볼 수 있으며, 단애를 이루고 있는 멋진 기암절벽들의 절경을 보며 감탄할 수 있고, 꽤 높은 위치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올 수 있기에 조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등산화를 새로 구매하여서 접지력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 있었다. 접지력 테스트를 하기에는 돌계단으로 되고 너덜길이 있는 등산로를 걸어 봐야 했기에 필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둔산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 정보는 링크 남겨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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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보이는 대둔산 정상

주차장

네비 주소:: 대둔산 도립공원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되며, 주차장은 자리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넓은 편이고 주차비는 무료이다. 대둔산은 국립공원도 아니도 도립공원이라서 따로 입장료도 필요 없다. 주차장에 할머님들이 버섯 야채 등등 식자재도 판매하고 있으니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여 갈 수 있다.
대둔산은 주차비와 입장료 다 무료이다.


등산코스

등산코스:: 대둔산도립공원주차장 > 동심바위>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마천대>원점회귀
대둔산의 등산코스는 완주에서 등반할 시에 보편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코스인 1코스와 2코스가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등을 보고 내려올 수도 있다.
필자는 등산과 운동이 목적이기에 1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무작정 앞만 보고 정상만 찍겠다는 마음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구름다리와 삼선 철계단이 대둔산의 절경인데 못 보고 지나 칠 수도 있겠으니 이 점을 꼭 유의했으면 한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오고 길 따라 더 진행을 하다 보면 1코스 들머리 시작점이 나온다.


등산로

대둔산의 등산로는 돌계단이 주를 이루며, 의외로 꽤 경사가 가파르다. 너덜길과 고르지 못한 돌계단들이니 스틱보다는 옆에 난간대를 잡고 오르고 내리는 게 훨씬 더 용이해 보이며, 하산 시에는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이도는 해발 878m으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고 하여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정비가 그렇게 잘 되어 있는 등산로가 아니기에 발목 돌아가기에도 쉽고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이 많기에 발 보호를 위해 등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착용을 했으면 한다.
등산로 1코스의 전체적인 거리는 그렇게 길지는 않은 편인데, 경사가 꽤 있는 코스이기에 짧고 강하게 운동하는 느낌이었다.

등산로에 청설모가 서 있었는데 사람의 손을 많이 탔는지 사람들이 와도 도망가지도 않고 덩치가 꽤 큰 녀석이었다. 이 날 등산하면서 다람쥐, 청설모, 도마뱀 엄청 많이 보았다.


동심바위

제일 처음 마주하게 되는 동심바위이다. 원효대사가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바위가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이다.


금강구름다리

대둔산 등산 시에 꼭 봐야 하고 들려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인 금강구름다리인데, 가파른 돌계단길을 터벅터벅 오르다 보면 구름다리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다면 바로 다리를 볼 수 있다. 단풍구경을 오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고 싶을 때에는 등산이 아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와 절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듯하다.
금강구름다리는 생각보다 꽤 높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리 바닥은 뚫려있고 다리를 건널 시에 상당히 흔들리니 겁이 많은 분들은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

▼금강구름다리 절경들이다. 다리도 멋지지만 다리 뒤로 보이는 바위 능선, 암릉들이 겹겹이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고 탁 트인 조망도 덤으로 볼 수 있어 가히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하다.

가까이에 삼선계단과 마천대가 보인다. 가파르게 깎여 있는 기암들의 위용이 실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핸드폰을 놓치게 되어 저 속으로 떨어진다면.. 그 이후의 모습은 상상에 맡긴다. 핸드폰 촬영 시 놓치지 않게 주의 바란다.


삼선계단

▼구름다리를 지나 산행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막걸리, 도토리묵, 물, 어묵 등을 파는 약수정 휴게소가 있는데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가게를 지나치고 나면 바로 삼선계단이 모습을 나타낸다. 옆에서 봐도 경사가 꽤 있는 편인데 직접 계단을 오를 때에는 경사가 더 가파르게 느껴진다.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내리막으로는 이용하지 못하고 우회로 길이 있으니 우회로 길을 이용해서 내려와야 한다.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고 계단도 좁고 해서 양쪽에서 계단을 사용하게 되면 사고 위험이 있기에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삼선계단 출발점 앞에 서면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에 무섭다고 느끼는 분들이 여럿 계셨는데 이분들은 우회로로 등산할 수 있으니 억지로 참고 올라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마천대

삼선계단을 지나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등산을 하면 대둔산의 정상 마천대가 나온다.
대둔산은 다른 산들과 다른 점이 정상석이 아닌 탑으로 세워져 있다. 1972년 4월에 완주군에서 이 개척탑을 세웠다고 한다.

▼정상에서 본 조망


하산

개척탑 옆에 평평한 곳이 있어 자리를 한 뒤에 챙겨 온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대둔산을 다시 내려갔다. 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대둔산 하산길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까 말까 정말 고민하게 된다. 케이블카 상부에서 하행 탑승권을 구매하여 내려갈 수 있다. 필자도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새로 산 등산화 접지력 시험을 하산길에 해봐아 제대로 해볼 수 있을 거 같았기에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두 다리로 내려갔다.


소요시간

트랭글 어플이 중간에 꺼지는 바람에 시간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보편적으로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왕복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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