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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구미 가볼만한곳 도선굴 금오산 등산코스

by OutDoorMove 2022. 12. 5.

경상북도 구미 금오산

최근 회사일에 치이며 살고 있는 중에 평일에 우연찮게 쉬게 되어 땀을 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하고 있는 금오산에 다녀왔다.
1,000m에 조금 못 미치는 해발(976m) 금오산은 케이블카가 있기에 금오산의 유명한 대혜폭포와 도선굴을 산책할 겸 가볍게 다녀올 수 있으며, 100대 명산에도 속해 있는 명산이기에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도 찾는 이들이 많았다. 

구미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는 금오산 정상


등산코스

2022.12.07 - [HIKING/등산 관련 자료]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진행하고 있는 요즘 각 지역별 명산 중 해발이 낮은 순부터 순차적으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어느 지

bluesdk.tistory.com

 

입장료는 무료
금오산 주탐방로 등산코스:
1 주차장→금오산성→대혜폭포→도선굴→할딱 고개→정상(현월봉)→약사암→원점회귀
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등산코스이며 등산하는 동안 드넓게 펼쳐진 구미 시내와 금오지를 바라보면서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금오산의 여러 명소들을 차례차례 감상하면서 갈 수 있는 코스이다.


소요시간

볼거리가 많은 금오산이었기에 사진을 남기며 등산을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빠른 걸음걸이가 아니라고 가정하에 4시간 남짓이면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을 듯하다.


1 주차장

주차비 1,500원
금오산 주탐방로 등산로에서 제일 가까운 주차장이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말에는 일찍 오지 않으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을 듯하다.
금오산 1 주차장 주소

1 주차장이 만석이라면 1 주차장 조금 밑에 상당히 넓은 2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주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였다면 2 주차장에 주차하는 편이 좋겠다.
금오산 2 주차장


▼1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고 등산로에도 화장실이 있으며 정상 부근인 약사암에도 화장실을 갈 수 있으니 화장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임도길을 따라 5분에서 10분 남짓 올라가면 케이블카 탈 수 있는 곳이 나오며 이곳 케이블카 있는 곳에서 걸어서 등산할 시에는 정상인 현월봉까지는 3.3km이다.
케이블카 이용 시 대혜폭포 근처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이 날은 컨디션도 좋았고 땀 빼고 싶었기에 걸어서 올라갔다.
운영시간:
매일 09:00-17:00 (계절별로 변동, 15분 간격 운행)
이용요금:
어른 기준 왕복 10,000원, 편도 6,000원


금오산성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구미시에서 새로운 21세기를 맞아 구미발전을 위해 세운 돌탑 21기를 마주 하게 되는데 몸집이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나무 데크로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금오산성이 멋있는 위용을 뽐내며 기다리고 있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금오산성은 외성의 길이가 약 3700m에 달하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67-1호로 지정되어 있고 고려 말기에는 왜구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주변지역 백성들이 금오산성에 들어와 왜구와 맞서 싸운 곳이라고 한다.


대혜폭포

멋진 위용을 뽐내며 금오산을 지키고 있는 금오산성을 지나 발길을 옮기다 보면 도선굴로 갈 수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도선굴로 방향을 옮겨도 되지만 대혜폭포에서 도선굴로 갈 수 있는 길이 또 있으니 지나쳐도 상관없다.

대혜폭포
금오산 해발 400m에 위치한 대혜폭포는 폭포가 높이가 수직으로 무려 27m나 되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고 하여 명금폭포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시기에는 폭포 물줄기를 볼 수 없다고 하는데 방문하였을 때에는 운이 좋게도 신비롭고 청아한 대혜폭포의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다.


도선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대혜폭포를 등지고 바라보았을 때 왼쪽 편으로 길이 나 있는데 이쪽으로 가면 도선굴로 가는 방향이다.
올라오는 길에 도선굴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가도 되지만 대혜폭포에서 이렇게 가는 방법도 있다.

▼도선굴로 가는 길은 험준하고 미끄럽기 때문에 슬리퍼 같은 착장으로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도선굴로 가는 길은 아찔해 보이는 낭떠러지 옆을 지나 가지만 난간대를 잘 잡고 천천히 이동한다면 무리 없어 보인다.

▼상당히 미끄럽고 험준한 암벽 옆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도선굴을 마주하게 된다.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대(혈)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신라시절 도선 선사가 득도 한 곳이기도 한 굴이어서 도선굴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도선굴 내부 크기는 제법 큰 편이며 요즘은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중요 사진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할딱 고개

금오산성과 대혜폭포 그리고 도선굴 까지 지나쳐 오는 길은 산책로 수준의 길이었으나 정상인 현월봉까지 가는 길은 본격적으로 업힐 구간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처음 마주 하게 되는 구간이 할딱 고개 구간이다.
데크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지만 경사가 제법 있는 구간이며 계단의 숫자는 총 576개라고 친절하게 누군가가 적어 놓았다.

▼할딱 고개를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나오는 도선굴

▼숨이 가쁘게 차오르지만 할딱 고개 마지막 계단이 다 와 갈 때쯤 펼쳐지는 조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데 구미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 할딱 고개까지만 밤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해 보였다.


약사암

데크로 잘 되어 있는 576개의 계단을 지나고 나서 약사암으로 가는 등산로 길의 모습인데 험준하거나 길을 잃어 알바를 할 걱정도 없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산불조심기간이라서 등산로를 통제하는 구간들이 몇 군데 있어 탐방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산행 중간중간 조망이 계속 터지는 구간이 많으니 힘들 땐 조망을 보며 힘을 얻고 산행을 계속하도록 한다.

▼마에 석불과 오형 돌탑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약사암 화장실 쪽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약사암으로 가는 길 중간중간 길이 얼어붙어 있는 것을 보며 겨울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이제 필히 아이젠을 가방에 챙겨서 다녀야겠다.

▼등산하면서 숨이 차오를 때면 땅만 보며 걷게 되는데 그럴 땐 쉬어 간다 생각하며 하늘을 보고 다시 가곤 한다.
운동선수도 아니고 산행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등산하는 것도 아니기에 무리하지 않고 자연을 느끼며 꾸준히 올라간다.
아직 인생을 길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정답에 가깝다고 느끼는 바가 있다면 '꾸준함' 이기에 그것을 다짐하고 지키기 위해서 등산을 다니다 보니 산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는 약사암이다.
이곳에는 화장실이 있으며 등산객들도 사용할 수도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
간혹 등산하다가 용변이 급하게 마려울 때가 있는데 정말 난감 한 상황이다.
금오산은 정상 바로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약사암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 점이 금오산의 또 다른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대하며 웅장한 암벽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졌던 약사암이다.

▼꼬리를 흔들며 반기던 강아지인데 이 귀여운 녀석들은 내 발 냄새를 그렇게 좋아한다.

▼범종각으로 가는 출렁다리인데 일반인들은 못 가게 통제가 되고 있었다.
범종각 뒤로 펼쳐진 구미시내의 멋진 조망은 정말 절경이었다.


정상 현월봉(해발 976m)

▼약사암 구경을 마치고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기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옛 정상석이 반겨준다.
실제 정상은 10m가량 더 올라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석이 있는 부근은 널찍하게 되어 있어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갈 수 있는 장소가 충분한데 약사암에서 쉬었다 가도 되고 정상 바로 밑에 있는 헬기장 공터에서 쉬어 가도 된다.

▼구미 시내를 배경으로 장엄하게 서있는 모습이 멋있는 금오산 정상석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들

▼현월봉 뒤에 있는 돌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사진을 건지고 있었다.


하산길

정상으로 올라오면서 금오산의 볼거리를 다 보고 올라왔기에 내려갈 때에는 빠르게 원점회귀로 내려왔다.
하산길에 천천히 내려와야 무릎이 다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꾸 인지하지 못하고 빠르게 내려간다.
좋지 않은 습관이니 항상 인지하고 하산 길은 꼭 천천히 내려오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처음 금오산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정상만 찍고 내려왔기에 도선굴, 약사암의 절경을 못 보고 갔지만 이번에는 다 보고 왔기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구미 근처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시간을 내어 다시 오르고 싶은 금오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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