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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충남 천안 100대명산 광덕산 등산코스

by OutDoorMove 2022. 11. 24.

천안과 아산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 광덕산 

충남권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지정되어 있는 광덕산(해발 699.3m)에 다녀왔다.

필자가 다녀온 코스는 등산로가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주로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운동화 신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국립공원이 아니기에 반려견과 동행도 가능해 보이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반려견하고 같이 산행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개인적으로 광덕산을 느낀 바로는 특별한 구경거리나 조망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담백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이었다. 

만약 천안에 거주한다면 가끔 생각 정리하면서 등산하고 싶을 때에는 찾게 될 듯하다. 


주차장

무료 주차장은 1,2,3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게 되면 들머리까지 제법 걸어와야 하기에 들머리에서 제일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되었다. 

유료 주차장은 네비에 광덕 슈퍼라고 치고 오면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게 되면 등산로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평일 2,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3,000원이라고 한다. 

입장료도 무료이며 주차창은 제법 넓고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는데 광덕사에서도 화장실은 갈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또 한 주차장에 편의점, 카페, 식당 등등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등산코스

빨간색 네모 박스가 1코스이고 장군바위 코스인 2코스인데 1코스가 계단이고 조금 더 가파르다고 하여 1코스로 올라가 2코스로 내려왔는데, 1코스가 올라갈 때는 가파르고 2코스는 완만하다. 

등산은 운동을 위해 가파르게 하산길에는 무릎 때문에 완만한 길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소요시간

▼거리는 6km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더 단축되겠지만 보편적으로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듯하다. 


들머리로 가는 길

공영주차장에서 등산로 들머리까지 이정표나 따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로 가야 하나 헤맬 수가 있는데 마을 골목 사이사이로 지나가도 되고 큰길을 따가 가도 된다.  

▼광덕 슈퍼 맞은편에 광덕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일 것이다. 광덕 슈퍼 옆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유료주차를 하실 분들은 여기에다가 주차를 하면 된다. 

▼광덕 슈퍼를 등지고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가게 옆으로 길이 나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된다. 


등산로

광덕 슈퍼를 등지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멋들어진 일주문을 지나치게 되고 광덕사를 마주하게 된다.

광덕사는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전까지는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타 규모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등산 방향이 1코스로 올라가는 방향이고, 하산 방향으로 표시해둔 곳이 2코스 장군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조금 더 경사가 있는 곳은 1코스이기에 1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 길은 대부분이 계단이며,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많이 시설이 되어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다. 

처음 마주치는 계단인데 업힐 시작 구간이다.

해발이 낮은 산이기도 하고, 경사도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보였기에 우습게 보고 빠르게 치고 올라가려다가 아주 혼이 난 계단이다.

우습게 보았던 586계단을 지나오면 팔각정 쉼터가 나오는데 광덕산 등산로는 계단이 끝나면 쉼터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잘 쉬면서 올라갈 수 있다.  

▼야자수 매트도 잘 깔려 있고 이정표도 적재적소에 맞게 설치되어 있으니 이정표를 잘 따라가면 된다.


정상

등산을 하면서 뒷 배경으로 조망은 트여 있지 않고 정상에 올라와야 조망이 트인다. 

조망이 생각보다 빼어나게 절경은 아니기에 사람들이 인증만 하려고 오는 산으로 인식이 되는 듯하다. 

▼정상에 데크로 잘 정비가 되어 있으니 편히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다.

▼장군바위에서 하산을 할 예정 이어서 정상석에서 1.2km에 위치하고 있는 장군바위로 향해본다. 장군바위로 가는 길은 능선을 타고 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장군바위

처음에 장군 바위라고 하기에 장군처럼 멋있게 생긴 바위가 있나 했더니 그건 아니고 전설 속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허약한 젊은이가 산속을 헤매다가 이 바위 밑에서 떨어진 물을 마시고 몸이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했다고 해서 장군바위라고 한다. 


하산 

▼장군바위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계단도 별로 없고 능선길처럼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다. 

▼하산길에 마주친 박 씨 샘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는데 마시고 싶진 않았기에 손만 씻고 가본다. 

▼아무 생각 없이 자연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던 길에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눈길을 끌던 산의 모습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고 산이 알려주고 있다. 

▼단풍이 절경일 때 방문을 했다면 정말 아름다움을 금치 못했을 것 같은 길인데 바닥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막걸리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잔술로도 판매를 한다 하여 목을 축이고 가고 싶었지만 운전도 해야 하고 저녁에 볼 일이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결국 지나쳤다. 남의 차에 타고 왔더라면 한잔 맛보았을 텐데 직접 운전해서 오면 항상 이런 점이 아쉽다.

충남 천안에 위치하고 있는 광덕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속해 있어 많은 이들이 인증을 하러 들리는 곳인데,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으며 조망도 빼어날 정도로 트인 조망을 가진 산세는 아니기에 두 번은 방문을 안 하는 듯하다. 

하지만, 등산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이들이 처음 등산을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등산로도 아니고 계단으로 잘 구비되어 있어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목적으로 방문을 하기에는 좋은 산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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