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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전북 진안 구봉산 등산코스

by OutDoorMove 2022. 11. 20.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하고 있는 구봉산(해발 1,002m)

9개의 봉우리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이라고 불리는 전북 진안에 위치한 구봉산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에는 속해 있지 않고 블랙야크 알파인클럽 100대 명산에는 속해있다.
1봉~8봉을 찾아 오르는 재미가 있는 산이며, 길이 100m, 해발 740m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 구름다리 또한 구봉산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1봉부터 8봉을 일일이 다 기념하기 위한 등산을 한다면, 몇몇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는 봉우리가 있으니 잘 찾아봐야 한다.

 

2022.12.07 - [HIKING/등산 관련 자료]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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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 인증을 위해 정상만 목표로 한다면 봉우리는 꼼꼼히 찾으며 산행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봉우리를 다 찾겠다는 생각으로 구봉산 산행을 진행하였는데 1봉과 5봉을 놓치고 지나치게 되어서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 내리막 계단을 다시 반복하며 되돌아갔다.
구봉산은 바로 옆에 있는 운장산과 연계 산행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거리가 상당하기에 평소 운동을 많이 하고 등산 경력도 제법 있어, 체력에 자신 있는 분들만 진행하기를 권고한다.


주차장

네비 주소:: [지번]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659-1

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며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 건너편에는 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슈퍼도 있으니, 혹여나 화장실을 들리지 못하고 왔거나 물을 안 챙겨 왔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등산코스

이번에 산행한 구봉산 코스는 1봉부터 8봉을 지나쳐 정상을 오르는 코스이다.
경사가 조금 가파른 면이 있지만 1봉부터 조망이 터지기에 조망을 바라보며 산행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작고 귀여운 봉우리 비석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1봉부터 8봉까지는 등산하는 데에 어려움이 크지 않으나, 8봉에서 9봉까지 가는 길은 경사도 제법 있고 계단도 많기에 꽤 지칠 수 있다.
산행 중간중간에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구비가 되어 있으며 1봉부터는 조망이 터지기에 조망을 보면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숨을 잘 고르며 차분하게 쉬엄쉬엄 올라가도록 하자.


소요시간

쉬는 시간은 더 많이 가졌는데 트랭글 어플 기록에는 짧게 기록되어 있다.
어플이 이상한 건지 쉴 때 자리에 앉아서 쉬는 게 아니라 서성이면서 쉬는 내 행동 때문인 건지 잘 모르겠다.


등산로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등산로를 찾을 수 있고 주차장에서 거의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1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반에만 나뭇잎으로 가려져 있는 너덜길이고 계단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중간중간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야 하는 암릉구간도 있으니 등산화는 필수여야 하며 장갑도 꼭 지참하길 바란다.



▲계단이 자꾸 나온다 계단 정말 많이 타게 될 거다 하지만 조망도 덤으로 같이 존재하니 조망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며 올라가자.
▼1봉으로 향하는 길에 구봉산 구름다리가 보인다.

1봉부터는 난간을 잡고 암릉구간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정상인 천왕봉으로 가기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등산화 그리고 장갑은 필수다.

▼등산로 중간중간 이정표도 잘 되어 있으니 이정표를 잘 따라가면 되지만, 몇 군데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곳에는 산악회에서 나뭇가지에 리본으로 표시를 해두었으니 산악회 리본을 잘 따라가면 된다.


1봉 ~ 8봉

작디작은 봉우리들인데, 신경 안 쓰고 무심코 등산하다가는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굳이 작은 봉우리들을 다 챙겨 볼 정도로 가치가 있지는 않으니 필자처럼 각 봉우리들을 다 들리겠다고 마음먹지 않은 이상은 신경 쓰지 않고 산행을 이어가도 된다. 등산로에 떡 하니 위치하고 있지 않고 숨어있는 3봉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곳이 1봉과 8봉으로 기억된다.

▲구봉산 1봉(해발 688m)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기에 되돌아와야 한다.
▼구봉산 2봉(해발 720 m) 등산로에서 바로 발견할 수 있다.

▼구봉산 3봉 (해발 728m)

▼구봉산 4봉 (해발 752m) 쉬어 갈 수 있는 구름정이 있으며, 5봉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구봉산 5봉(해발 742m)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닥에 귀엽게 위치하고 있다.
필자는 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이 녀석을 못 보고 지나쳐서 6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사진을 찍었다.

▼구봉산 6봉(해발 732m)

▼구봉산 7봉 (해발 739.8m)

▼구봉산 8봉 (해발 780m) 8봉도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데 그렇게 멀리 벗어나 있지 않다.

1봉부터 8봉까지 오는 길은 개인적으로 봉우리 비석 찾는 재미도 있고 뒤에 조망도 계속 펼쳐져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는 산행이었지만, 8봉부터 정상 가는 길은 제일 오래 걸리며 경사도 제일 가파르기에 숨이 턱턱 차는 구간이다.
8봉에서 정상 가는 길에 펼쳐진 계단을 보고 있노라면 참 힘이 빠지지만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고 했다.


구름다리

4봉과 5봉을 이어주는 구봉산의 구름다리이다.
가파르게 깎여진 암벽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구름다리이고 가히 절경이기에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주로 찍기에 주말에는 많이 기다리게 될 듯하다.
구봉산 구름다리는 2015년 7월에 설치되었다고 하며 안전을 위해 최대 150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삼간다.
대둔산의 구름다리보다는 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고 다리에서 바라본 조망은 정말 일품이었다.


구봉산 조망

구봉산은 1봉부터 8봉까지 조망이 등산하는 내내 트여 있어서 힘들 때마다 뒤돌아 보게 된다.

▼7봉에서 8봉 가는 길에 있던 다리인데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다리 중간에 서서 밑을 바라보면 아찔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구름다리 건널 때에는 무섭지 않았지만 이 다리는 아찔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정상에서 마이산의 실루엣이 보인다.


하산

정상에는 데크로 쉼터가 잘 구비되어 있어 가져온 음식들을 편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데, 쉼터 넓이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넓은 편도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면 좁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정상석이 있는 이곳에서 한숨 쉬다가 하산을 위해 발길을 돌린다.

하산길은 정상으로 올라온 방향에서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가면 되는데, 중간에 구봉산 주차장 이정표가 나오고 산악회 리본들도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길로 하산하길 바란다.

하산 길에 쌓여 있는 낙엽들과 가지만 남은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제 겨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체온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춥다고 느끼지만, 이러다가 갑작스럽게 추워지고 눈이 오고 올 한 해도 마무리하는 날이 금방 다가올 테고 또 이렇게 한 살 더 나이 들어가겠지.. 생각하며 아무 탈 없이 하산길을 내려왔다.
▼하산길은 낙엽이 덮여 있기 때문에 길도 잘 보이질 않고 구조물들은 중간중간 부서져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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