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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블랙야크 100대 명산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억새산행

by OutDoorMove 2022. 11. 7.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를 보고 억새를 느낄 수 있는 광주의 무등산  

단풍구경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가려다가 내장산이 현시점 단풍이 절정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 리스트에 속해있는 광주의 무등산으로 길을 돌려 다녀왔다. 무등산에는 서석대와 입석대로 구성이 된 천연기념물 제456호 주상절리 대가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고,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를 품고 있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무등산이 유일하다고 한다. 무등산의 정상은 천왕봉(1,187m)이지만, 군사보호구역 이므로 평상시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지정된 날짜에 국립공원공단 사전 탐방 예약제로 운영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2022.12.07 - [HIKING/등산 관련 자료]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지역별 리스트 자료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진행하고 있는 요즘 각 지역별 명산 중 해발이 낮은 순부터 순차적으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어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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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정상 탐방 시에는 군사시설이므로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도록 하자.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어 한국의 제21호 국립공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정상인 천왕봉이 아무 때나 등반할 수 없기에 블랙야크 인증 장소도 서석대(1,100m)에서 할 수 있다.  


등산코스

무등산 등산코스는 총 15개의 코스가 있는 걸로 확인이 되고 있으나, 원래 이날 내장산을 가려다가 급선회하여 무등산을 온 것이기에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 오후 1시였기에 너무 늦은 상황이었고 그러하여 등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최단코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무등산 최단코스는 수만리탐방센터>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코스이다. 

탐방로 안내표에 따르면 검은색으로 매우 어려움이 표시가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검은색까지는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인지라 필자가 쉽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따져 봤을 때도 검은색으로 표시가 된 코스 치고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소요시간

총 3시간 21분으로 기록이 되어있고 운동시간이 2시간 42분인 것에 비해 휴식시간을 40분이나 가졌는데, 장불재에 도착하여 서석대까지 가는 길이 억새를 비롯하여 정말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깝기에 사진 촬영을 많이 하게 되어 40분이나 가지게 되었다. 


주차장 주소

주차장 주소는 수만리탐방지원센터를 치고 오면 되며, 주차장에 자리는 꽤 넉넉한 편이다 혹시나 자리가 없다면 조금 밑으로 되돌아가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된다.

주차장에 너와 나 목장이라는 흑염소 고기를 파는 식당이 있는데, 그 식당에서 말을 키운다고 하니 주차장에 말이 돌아다니고 있어도 당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주차장 주변으로 말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도로명]::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중지 길 200 

[지번]::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843-1

 


등산로

등산로 초입에 화장실 시설이 있고, 국립공원이기에 반려견은 동반 산행이 제한이라고 한다. 무등산은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장불재에도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점이 정말 좋았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을 들렀다 온다 한들 갑자기 급하게 배가 아프거나 할 수 있는데 이럴 때에 정말 난처하기 때문에 정상 가기 전 쉼터에 화장실이 있는 점이 너무 좋게 다가왔다. 

수만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이정표가 나오는데 중머리재, 만연산, 장불재 방면 이정표가 있다. 이때에 최단코스는 장불재 방면으로 따라가면 장불재 입구가 나온다. 

입산 제한시간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등산 초입 부분부터 돌계단으로 시작이 되며 울퉁불퉁한 돌계단이 아닌 매끄러운 돌계단이고,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잘 정비가 되어있다.

무등산 장불재 코스로 등산로를 오르는 내내 등산로가 너무 잘되어 있는 거 아니냐며 감탄을 하면서 계속 산행을 이어갔다. 

돌계단이 끝나고 나면 야자수 매트가 잘 깔려 있는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이제 장불재가 다 와간다는 말이니 조금 더 힘을 내서 올라가 보도록 하자.

 장불재로 가는 완만한 길이 나오기 직전, 이때부터 슬슬 뒤에 전망으로 광주 시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장불재로 가는 길, 저 멀리 입석대와 서석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완만한 길이다.


장불재

무등산의 주상절리대 입석대와 서석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장불재(해발 919m), 이곳에서부터 억새꽃도 심심치 않게 있는데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가쁜 숨을 고르고, 장관인 자연을 눈에 담으며, 서석대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 

장불재 탐방 지원센터, 재난상황실도 있으며 화장실 시설도 있으니 급한 사람은 이용하자. 참 정상인 천왕봉을 개방하는 날에는 이곳 장불재지원센터에서 신분증 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입석대

장불재에서 입석대는 400m이고, 서석대까지는 900m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올라가 보자. 

입석대(해발 1017m) 어찌 이런 모양으로 생긴 돌들이 이렇게 있을까 싶어 안내문에 적혀 있는 글들을 읽어 보니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이라고 하며, 용암이 냉각 수축을 하면서 형성이 되었고 오랜 세월 풍화에 의해 기둥모양 즉 병풍 모양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석대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가는 길, 저 멀리 있는 서석대로 발길을 옮기다 문득문득 뒤에 펼쳐진 조망을 계속 보게 된다. 조망으로 광주 시내도 보이고 저 멀리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이곳 바위틈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챙겨 온 간식을 먹는다. 

가을이다 보니 찬 바람이 제법 부는 곳 서석대 인증석이다. 정상 개방을 안 하는 날에는 이곳 서석대(해발 1100m)까지 진행을 할 수 있고 이곳에서 인증을 하면 된다.

군부대가 있기에 사진은 최대한 군부대가 나오는 사진이 안 나오게 찍다 보니 조망을 더 많이 담을 수가 없었다


11월 첫 주 단풍은 이제 제법 지고 있었지만 춤을 추는 억새와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의 웅장함이 반겨주는 무등산이었다. 정상에서 맞이하는 바람이 제법 차가워지다 못해 춥게 느껴지는걸 보아 슬슬 등산 채비를 바꾸고 겨울산행을 준비해야겠구나를 느끼며 하산을 진행하였다.

등산하기 정말 좋은 계절인 가을인데, 이번 가을에는 등산을 많이 못 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억새가 펼쳐진 광경을 이번 무등산으로 처음 접해 보았는데, 억새에 매력을 너무 많이 느꼈기에 내년 가을 억새가 절정일 때에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는 황매산을 꼭 가보겠다며 기억을 하며 무등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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